언행으로부터 느껴지는 그 사람의 가치

잡소리 2011. 12. 7. 23:28

첫 인상이 결정되는데 몇 초라고 하더라 ?
아무튼 대단히 짧은 순간이라고 하더라 .
처음 보자마자 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어느정도 정립되기 마련이지만,

진짜로 그 사람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부분 대화를 나누길 원한다.

정말로 30분만 이야기해보면 어느정도 상대방에 대해 알게된다.
이 현상은 민감한 주제일수록 상대의 가치관이 드러나는만큼 도드라진다 .

나는 언행만으로 어떤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factor로 작용한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.

지나가다가 육두문자를 날리는 사람은 무식해보이고 , ( 청소년때는 허세가 하늘을 찌를 기세라 뭐 이해한다.. )  
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정연하게 풀어나가는 사람은 멋있어보인다 .

이런 표면적으로 드러나는 ( 육두문자 ) 당연한 이야기는 길게 얘기하지 않더라도 충분하다 .

그렇지 않고 은연히 드러나는 나와의 가치관의 차이는 ,
뭐 그럴수는 있다.
다만 그 가치관이 보편적인 가치관에서 크게 어긋나 있으면 '어 ? 좀 이상한데 ' 라는 생각도 들기 마련 .

학생때 강의를 듣는데 토론주제가 '여성의 성 상품화' 였다.
4인 조로 해당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.
 나 외에는 전부 남자였는데 ,
혹자는 이런 말을 하더라. "여자도 이렇게 섹시하게 해가지고 자기 인기 많아지면 좋은거 아니냐 ? "
나름 입학하기 위해 고등학교때 어느정도 성적을 거둬야 들어올 수 있는 대학에서 이런 저급한 대화가 오간다는데 기가 찼다. ( 나보다 꽤 고학번이었는데, 그 학번대에는 더 들어오기 힘들었다. )
교육의 수준에 상관없이, 한 인간의 가치관이 너무 저급한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사실에 실망했었다 .

정말 시급히 인성교육이 신설되야한다.
..

말은 결국 그 화자의 거울이라는 생각이 사무치는 요즘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