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글을 바르게 쓰자!

장설(長舌), 시사, 상식 2010. 12. 26. 23:45

필자도 한글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( 특히 띄어쓰기 쪽이 엉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. ) 

쉬운 맞춤법만큼은 틀리지 않게끔 노력하는 편이다.

맞춤법이 엉망이면 어느 자리에서나 알게모르게 무시당하기 마련이다.
필자가 자주 구경하는 ( 눈팅이라고 썼다가 이런 포스팅인만큼 자제했습니다 .ㅎㅎ ) 네x트 x의 경우 ,
종종 "친구가 맞춤법을 너무 많이 틀려서 창피해요 ..!" 와 같은 글이 올라오는 것을 봐도 그렇다.

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기 전에 최소한 한글부터 잘하자는게 필자의 생각이다.

그런 의미에서 헷갈리기 쉬운 하기의 단어만큼은 한번씩 훑어보자.

1. 안/않 다  - '않' 다는 아니하다의 줄임말이다. 즉, 서술어의 준말이므로 그 문장에서 서술어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된다.
ex > 1. 안좋은 습관 : 아니한 좋은 습관은 아니다. 
       2. 만약 그렇지 않으면 :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

2. 어이 / 의 없다 - 이건 정말 인터넷에서 이렇게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경악을 했다. 대체 왜 헷갈리는 걸까 ?
그냥 당연히 어이없다가 맞다.

3. 틀리다/다르다 - 정답이 있고 없고의 차입니다. 즉, 틀리다는 Wrong 이고 다르다는 Different 입니다. 그래서 요새는 틀린그림찾기 대신에 '다른'그림찾기라고 표기하죠 ?
ex > 1. 너 이문제 틀렸다

       2. 너와 난 다른 것이지, 누군가가 틀린게 아니다.

4. 낳/낫 다 - 낳다는 산모가 아이를 낳을때와 같이 쓰는 말, 낫다는 병등에서 치유됨을 일컫는다.

5. 가르 키/치 다. - 가르키다는 어떤 방향따위를 손가락등으로 알리는 행위를 , 가르치다는 교육을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.

6. 웬/왠 - 왠에는 '왜'의 의미가 들어있고 , 웬에는 이를테면 어쩐일이냐는 의미가 들어있다. 왜의 의미가 들어있는지 아닌지를 고려해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.
ex > 1. 웬 놈이냐?! : 이 말에는 왜, 어째서라는 why의 의미가 들어있지 않다.

7. 넓/넢 적다리 - 며칠전에 지인의 미니홈피 댓글에서 확인한 오류. 넓다에서 파생한 말인만큼.. 당연히 넓적다리가 맞다.

8. 짜 깁/집 기 - 이건 조금 고난이도. 고등학교 문학시간때 정답을 보고 깜짝 놀란 문제. 모두가 '집'이라고 생각하지만... 사실 표준어는 짜깁기다.

9. 하 던/든 일 - '던'은 과거형, '든'은 선택적 의미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.
ex>1. 넌 하던 일이나 마저 해! : 과거부터 하고있던 일을 마저하라는 과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.
      2. 니가 라면을 끓여먹든 밥을 차려먹든 알아서 해라 : 라면, 밥의 선택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.

10. 로서/로써 - 로서는 자격의 의미가, 로써는 수단의 의미가 있다.
ex>1.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. : 개발자이므로 - 라는 의미가 있다.
      2.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해온다면 총 칼로써 대응 해야 한다. : 수단의 의미가 있다.

11. 찌개/찌게 - 그냥.. 찌개가 맞습니다. 찌게라는 단어는 없어요.

12. 설거지/설겆이 - 이것도 .. 설거지가 맞아요 .

13. 오랫만에/오랜만에 - 오래간만에의 준말은 오랜만에이다.

14. 어떡해/어떻해 - 어떻해 라는 말은 없다. -떻-을 쓰고 싶다면 어떻게와 같이 사용하자.

15. 정답을 맞 췄/혔 다 - 맞추다에는 비교하다는 의미가,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이다. 즉 정답을 맞혔다가 맞는 표현.
혹은 정답을 맞치다가 아니고 맞히다가 맞는 표현임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.

16. 금새/금세 - 금새라는 단어는 시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다. 부사 금새는 존재하지 않는다.

17. 되/돼 - 이건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 있다. 하와 해를 대신 넣어보고 말이 되는지 확인해보는 방법이다.

18. 웃/윗 옷 - 위아래 대립이 있을때는 윗을, 없을때는 웃을 사용한다. 웃옷은 몸 바깥에 입는 옷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. 즉 웃옷, 윗 옷 모두 상황에따라 맞는 말이다.

19. 알맞 은/는 답을 고르시오 - 형용사에는 -은이 , 동사에는 -는이 붙어 관형사형을 만듭니다. 알맞다는 형용사죠 .. ^^
ex > 식성에 맞는 음식을 골라 - 맞다는 동사!

20. 체에 받친/밭친/바친 막걸리 - 체에 밭치다 라는 동사가 있습니다.